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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0. 22:00

세이초 작품 중에서 읽은 것들2013. 6. 10. 22:00


맘에 드는 것들: 조난, 아마기고개, 이외지리, 풀, 귀축, 서예강습, 증언의 숲, 짐승길, 모래그릇


지난 보름 동안 마약처럼 나를 끌어당겼던 세이초 작품 읽기도 이제 거의 막바지. 수 년만에 느껴본 독서의 쾌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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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개리 거슬(Gary Gerstle)에 따르면 20세기 미국의 내셔널리즘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구별될 수 있다. 시민적 내셔널리즘(civic nationalism)과 인종적 내셔널리즘(racial nationalism). 전자는 공통적 신념의 일관된 힘, 즉 만인을 위한 정치적 평등과 경제적 기회의 추구라는 것이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네이션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후자는 혈통에 의한 엮임이 미국을 하나의 네이션으로 규정하며, 이 미국의 국민들은 선천적으로 자기지배(self-rule)의 능력을 타고났다고 본다. 저자 찰스 맥거번은 이 두 가지에 물질적 내셔널리즘(material nationalism)을 덧붙인다. 이것은 시민적 정신과 인종적 근본주의(essentialism)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는데, 예컨대 당시의 카피라이터들이 독립선언서에 기재된 행복추구권을 강조하는 동시에 소수자들과 유색인종을 배제했던 사실은 물질적 내셔널리즘에 내재한 그와 같은 모순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미국-네이션을 곧 시장으로 파악한 광고업자들에게 있어 "물질적 현대성"은 곧 미국적 유산과 전통의 확장이었다. 상품의 소비는 미국을 하나의 네이션으로 만든 중요한 수단 중 하나였으며, 상품 판매자와 광고업자들은 애국심, 노예해방, 독립, 민주주의와 같은 국가주의적 관념들을 광고에 삽입함으로써 물질적 내셔널리즘의 확산과 소비제국으로서의 미국의 네이션화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는 것이 맥거번의 주요 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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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31. 02:42

. 일상2013. 5. 31. 02:42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A little life with dried tubers.


아마도 영시에서 가장 유명할 클리셰. 난 시 전공도 아니고 더더구나 엘리엇은 잘 모른다. 그래도 이 구절은 참 좋다. 아주 오래 전부터 좋았다. 차라리 망각의 눈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쪽을 택하겠다고 생각했었다. 기억과 욕망이 뒤섞이고 둔감한 뿌리가 봄비로 흔들릴 때, 4월은 아름다워 잔인하다. 왜 나는 굳이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워냈던가. 왜 그래야만 했던가. 내밀한 두려움을 의식 한 켠에 제쳐둔 채 나는 운명처럼 당신을 택했다. 피어난 꽃은 너무도 눈부셔 내 눈으로는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 겨울을 생각할 시간이 왔다.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언제나 그렇다. 그러나 그리 오래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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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30. 15:47

류큐 관련 읽은 것들2013. 5. 30. 15:47


류큐의 역사에 대한 간단한 개괄. 노컷뉴스.

"중국이 이런 아픈 곳, 빈틈을 노려 오키나와 독립을 부추기지만 오키나와 주민 중 독립을 주장하는 여론은 20% 정도이다. ... 이미 오래 전부터 독립파, 미국령 잔류파, 일본 귀환파 등으로 나뉘어 여론이 분열되어 왔기 때문에 통일된 여론 형성은 어려워 보인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497159


<오키나와의 눈물> 책 리뷰. 경향신문.

"이 책은 제주도 출신 번역가가 옮겼고, 제주도의 지식인들이 추천사를 썼다. 그러고보니 탐라왕국과 류큐왕조, 4·3 항쟁과 오키나와 전투, 올레길과 ‘치유의 섬’, 제주 문화이민자와 일본 본토 출신 오키나와 이주자, 그리고 제주 해군기지와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정말 기묘할 정도로 유사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031951365&code=960205


머니투데이.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등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베트남 전쟁의 종전을 공약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오키나와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사토 에이사쿠 일본 총리는 "전쟁에 의해 빼앗긴 땅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돌려받는 것은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자화자찬했다."

"결정적으로 오키나와 본섬 면적의 약 20%를 차지하는 미군 기지에 대해 일본 본토 정치인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특히 후텐마 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던 민주당의 하토야마 내각이 당선 직후 이를 번복한 사건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본토 정치인들에 대한 극도의 환멸을 불러일으켰다."

http://t.mt.co.kr/view.html?no=2013051410322160604


"오키나와의 분노". KBS. 2013년 5월 13일자 뉴스.

"오키나와의 대표 일간지 류큐신문은 오늘자 사설에서 오키나와가 일본 영토로 다시 복귀돼서 좋다는 현민은 유감스럽지만 소수일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오키나와의 나하시, 본토복귀 41주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올해는 기념식을 생략했습니다. 현지의 싸늘한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대신 나하시를 비롯한 이시가키섬 등에서는 오늘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고작 일본에서 0.6% 정도를 차지하는 오키나와엔 일본 내 미군기지의 74%가 밀집해 있는데요.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본토 복귀 이후 40년간 오키나와엔 미군에 의한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범죄가 8500건, 매년 200건 이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naverNewsView.do?SEARCH_NEWS_CODE=2659807


최근 본격화되는 류큐 독립을 위한 움직임. 한겨례. 2013년 5월 15일자.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587658.html


:
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23. 02:05

hey, you there! 읽은 것들2013. 5. 23. 02:05


http://ifnotso.blog.me/110168398622


알튀세의 호명과 hey, you there의 해석과정에서 벌어지는 '과잉'에 관한 이성민의 글. 알튀세의 글을 분석하는 부분까지는 흥미롭게 잘 읽었는데 헤겔의 명제와 알튀세를 연결시키는 부분부터 갸우뚱. 특히 11번 항목이 잘 이해가 안 된다. 자유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hey you there가 경찰의 호명처럼 들렸을 리가 없다는 부분이. 그리고 거기서 갑자기 자본주의의 침투로 점프하는 논리의 흐름을 잘 못 따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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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22. 18:00

티벳 관련 문헌목록 읽은 것들2013. 5. 22. 18:00


아 왜 지멋대로 다 지워져...


도널드 S. 로페즈 주니어, <샹그릴라의 포로들>, 창비


  • Powers, John. History as Propaganda: Tibetan Exiles versus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04)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978-0-19-517426-7
  • Kuzmin, Sergius. Hidden Tibet: History of Independence and Occupation (2011). Library of Tibetan Works & Archives. ISBN 978-93-80358-47-2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0514090909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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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15. 11:38

. 일상2013. 5. 15. 11:38


주고서도 되돌려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공포. 그 3년간 모든 것들을 견뎌온 나는 이 열흘 동안 너무도 나약해졌다. 한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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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15. 05:37

5월 14일 일상2013. 5. 15. 05:37


자존심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은 아마도 천국일거다. 처음부터 나에게는 그런 것이 허락되지가 않았다. 이것이 뭔가의 증상임은 분명하나 굳이 구차하게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에 종속되어 살고 싶지도 않다. 여태껏 내가 해 온 모든 싸움의 이유는 나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였다. 그 하나를 위해서 가끔은 불필요한 고통마저 감수해왔다. 사랑의 달콤한 환희조차 완벽한 예외는 되지 못했다. 어떠한 쾌락 앞에서도 나를 완전히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진심으로 슬프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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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13. 13:39

민족주의 관련 읽은 것들2013. 5. 13. 13:39


까먹기 전에.


임지현(한양대 사학과),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오만과 편견>, <대중독재>

이글튼, <이론 이후> 


미국사 선생님께 추천받은 임지현 교수의 책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으나 일단은 읽겠다.


+


http://piecono.egloos.com/1418152

<저항적인 한국의 민족주의는 정당한가?>라는 제목의 글. 출처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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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5. 10. 17:50

오늘 미국사 시간에 들은 것들 읽은 것들2013. 5. 10. 17:50


이건 선생님이 수업 중에 곁다리로 해주신 얘긴데 재밌어서 메모.


1. 19세기 미국에서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모여살던 게토에는 살롱이나 펍 말고도 몇 가지의 오락시설들이 있었는데 거기엔 극장도 포함. 에스닉 공동체의 오락시설은 곧 민족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했음. 술집이든 극장이든간에 그 주위의 이민자들이 주요 고객. 당시는 무성영화의 시기였는데, 화면에 나온 대사들을 이민자들의 모국어로 시끄럽게 따라했다고 함. 당시의 영화는 상영시간이 짧았고 영화와 영화 사이 텀이 길었는데, 그 쉬는 시간에 아일랜드인 가수가 나와서 모국어로 노래를 부르거나, 서커스를 하는 등의 이벤트들도 있었다고 함. 극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오락행위는 네이션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 그러나 유성영화가 등장하고 나서는 이런 풍습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함. 이전에는 몰랐던 유성영화의 영향.


2. 앵글로색슨/프로테스탄트로 대표되는 미국의 상류/중간계급은 멜팅팟으로 표상되는 동화(assimilation)정책, 미국화(Americanization)정책을 통해 노동자/이민자 계급을 포섭하려 함. 이들이 원하는 미국은 단일한 중간계급취향의 '문화적 공동체'로서의 국가. 반면 이민자/노동자계급은 모국의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신들의 민족성을 온전히 유지할 권리로서의 자유의 개념을 주창하며 단순한 `정치적 공동체'로서의 미국을 원함. 오히려 American Creed의 원래적 개념에서 생각하면 이민자들이 그리는 미국의 상이 훨씬 원래적 미국의 자유이념과 부합한다는 아이러니.


3. 미국화의 공간으로서의 서부 프론티어가 사라지고, 스포츠와 같은 활동이 새로운 미국화의 수단으로 등장.


4. (문화사에서) 뭐든지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으면 그 순간 저항의 의미가 함의됨. 예를 들어 중간계급은 미국화의 수단으로서 스포츠를 이용했고 노동자계급은 단순히 쾌락을 위해 즐김. 쾌락에 충실한 게 곧 윤리적이라는 정신분석학의 명제와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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