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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24. 18:54

자본주의와 문화 읽은 것들2013. 4. 24. 18:54


실컷 썼는데 다 날아갔다. 아 짜증. 간단히 요점만. 19세기 미국에서 노동계급의 스포츠이자 계급적 남성성을 표상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던 복싱은 중간계급으로 편입되어 원래의 의미가 변형. 그러나 노동계급의 문화가 복싱을 통해 중간계급으로 흘러들어가 계속적인 계급적/문화적 충돌을 야기한 것은 그것의 반작용. 문화는 언제나 쌍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선생님의 요지. 그러나 이걸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윤창출의 수단으로서의 복싱은 자신의 새로운 소비자로서 중간계급을 포섭하여, 계급적 구분을 흐리고 자신의 시장을 확장시키는데 성공. 계급이건 젠더건 피터지게 싸우는 동안 자본주의는 그 모든 것을 비웃으며 자신의 이익을 조용히 챙겨갈 뿐이다. 어제 가분씨가 트윗한, "자본주의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안이 아니라면, 어디서 동물이 학대당하든,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굶어죽든, 플랜테이션 농장 노동자들이 혹사당하든, 이 모든 문제에 대해 냉정한 무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젝의 주장이 다시 생각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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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