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여 우리가 푸코의 분석을 이해하고 그 결과로 우리가 긍정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선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푸코는 그런 희망까지도 폭파시켜 버리고 만다. 게다가 그는 그런 탈출구의 존재 자체를 근본적으로 의심한다. 이는 다소 역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푸코의 분석은 악을 밝혀내는데 주력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분석이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될 결과, 다시 말해서 이 악을 부정하고 극복하는 것이 선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스스로 거리를 두고자 하기 때문이다. (찰스 테일러, "Foucault on Freedom and Truth," <Foucault: A Critical Reader>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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