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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6. 01:50

상처입히기 일상2013. 4. 6. 01:50


어쩔 수 없이 상처주는 입장에 선 쪽의 마음도 룰루랄라 상쾌한 건 아니다. 진심인 걸 잘 알기에 더 함부로 하지 못했고 덕분에 내 쪽도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컸다. 최대한 가볍고 깔끔하게 마무리지으려 노력했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지의 여부와 상관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했다. 자기정당화라 해도 좋다. 동시에, 타인의 감정을 배려한다는 행위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것 역시 알았기에, 인사하고 뒤돌아선 그 순간부터 나는 그 일에 대해 생각하기를 그만뒀다. 이제는 그 쪽이 스스로 추스릴 차례다.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 했다느니 하는 푸념을 친절히 들어줘야 할 이유는 없었다. 이 이후의 일 역시 내가 상관할 바는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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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유툽 영상으로만 엄청 핧았던 꿈의 위댄스를 드디어 오늘 실제로 봤다. 너무 좋았다. 공연 진작 갈 걸 그랬다. 두 분 다 정말 매력있는 외모던데 진짜 화면발 안받으심. 보컬언니 감기걸렸다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더니 한 곡 하고 나서 생각보다 잘되네요 그런다. 귀엽게. 셋리스트는 셀 수 없이 여러가지 / 또놀자 / 차가운 물. 뭐 하나 더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건 내가 모르는 곡. 아 정말 너무 좋았다. 나이먹으니 부끄러운 게 없어져서 걍 앞쪽에서 멋대로 춤추고 놀았다. 내 옆에 있던 한 여자분이 신들린듯이 추길래 같이 분위기탔음.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상상마당에서 일하시는 분이었다.ㅎㅎ 


역시 나는 뮤지컬이든 공연이든 소극장 체질. 이런 말하면 주최자는 슬프겠지만 사람 많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조용한 음악 나올 때는 뒤쪽에 앉아 좀 쉬다가 볼만한 거 나오면 편하게 앞으로 올 수도 있고. 코앞에서 보는 무대는 정말 신나고 생동감 넘쳤다.


준비됐나랑 우리가 잊어선 안 되는 것 무대에서 볼 그 날까지 계속 빠순이모드로 공연 다닐거다. 제비다방이 제일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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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4. 5. 01:33

베스트 사진 お笑い/有吉弘行 2013. 4. 5. 01:33




이런 사진을 여태 본 적이 있긴 한가? 내가 하고 있는 모든 sns와 블로그에 다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가는 데마다 보려고. 

어떻게 이렇게 내 타입으로 핸섬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녹화하고 왔는지 좀 지친 얼굴에 수트라니 완벽하다. 저 휘어진 웃는 눈 좀 보라지. 아리쨩의 웃는 얼굴에는 경박함이 없다. 최고의 위치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고 그 나락에서 살아돌아온 자의 여유와, 그런 경험에서 나온 세상에 대한 무관심이 이 사람의 눈에는 공존한다. 진짜 어른은 웃으면서 웃지 않는다. 이 웃음은 그런 웃음이다. 정말 섹시한 건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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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