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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4. 01:31

. 일상2013. 4. 4. 01:31


오늘 술약속이 없었어도 책을 읽을 수는 없었을 거다. 이 곳을 떠나기 전에 모든 과거를 극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걸 깨달은 하루. 당신의 존재를 넘어서지 않으면 나는 성장할 수 없다. 그걸 인정할 여유가 이제는 생겼다. 취해서 한 짓이지만 내일 후회하지는 않을 거다. 모든 깨달음은 사후적이라고 했지. 오늘에서야 당신이 얼마나 나에게 큰 짐이었는지 절실하게 깨닫는다. 


담배 한 갑을 모조리 폈으니 내일은 고생 좀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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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