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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2. 00:01

좋은 날 일상2012. 3. 2. 00:01


아침에 과외가다 메일 확인하고 숨이 막혔다. 내 눈을 못 믿어서 집에 전화해서는 메일 첫 문장을 읽어주고 이게 맞냐고 재차 확인하고서야 실감이 났다. 분당선 지하철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그냥 울었다.

네임밸류로만 봤을 때 아주 좋은 학교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이제 편한 마음으로 나머지 결과들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아직 학교들 많이 남았으니 좀 더 여유 가지고 기다려보자. 

아빠도 좋은 날, 딸도 좋은 날. 작은 케익 사서 노래부르고 함께 웃는 휴일. 이런 날도 하루쯤 있어줘서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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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2. 2. 24. 19:57

2월 24일 금요일 일상2012. 2. 24. 19:57


스트레스가 사상 최고다. 졸업식 참석하고 맛있는 딤섬 먹고 커피 마실 때까지는 완벽한 하루였는데. 시기하면 안 되는데 시기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카페 흡연실로 달려가서 손 떨면서 줄담배피고, 집에 와서 메일 확인해보니 리젝션이 또 하나에, 물건 사기로 약속한 애새끼가 약속시간 40분 지나서 죄송하다고 이제라도 파시면 안되냐고 문자오는 순간 눈 밑이 바들바들 떨린다. 오늘은 운동 안 가려고 했는데 스트레스로 죽지 않으려면 밤새서 짐챙기는 일이 있더라도 갔다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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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이소라 바람이 분다 나가수버전 영상이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서 다음에 접속했다. 이 영상을 보면 나는 언제나 운다. 연속 두 번 봐도 연속 두 번 운다. 정엽의 Nothing Better 보고도 운다. 의미는 좀 다르긴 하지만. 열한시쯤 차 안에서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었던 생각이 난다. 실컷 울고 나서는 접속한 김에 초창기 나가수 영상들을 하나하나 봤다. 박정현은 미아, 김범수는 늪, 윤도현은 삐딱삐딱, 임재범은 빈 잔이 가장 좋다. 이소라는 웬만한 건 다 좋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보고 다운받아놨다. 청승돋는 날에 들으면 좋겠다. 나가수는 이런저런 생각이 나게 하는데 그냥 그 때 내가 조금 더 예뻤으면 좋았을 걸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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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BS에서 일요일인가에 하는 케이팝스타에서 볼 건 이하이밖에 없다. 박지민 rolling in the deep 보고 괜찮다 생각했는데 이하이 노래하는 걸 들으면 박지민이 뭐였는지 잊게 된다. 글로벌 시대는 이런 데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미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애가 그렇게도 소울풀하다. 얼굴이 고양이상이라 내 눈에는 꽤 섹시한데, 동작이 어설픈 건 또 되게 귀엽다. 갭이 매력인 재능있는 열여섯살. 보아가 얘 심사할 때 왜 그런 표정을 짓는지 알 것 같다. 재능을 타고난 애들한테는 노력으로 이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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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추천해준 The Voice of Korea를 유툽으로 봤는데, 출연자들의 급으로만 따지자면 역대 오디션 프로 중 최고다. 처음엔 뒤돌아 듣다가 맘에 들면 심사위원들이 의자를 돌려 선택하는 방식인데, 이 의자를 돌리는 순간 시청자들이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꽤 크다. 좋은 시스템이다. 이제 2회 방영했는데 여태까지는 제일 처음에 나온 이별택시 부른 남자분이 제일 좋았다. 솔직히 외모가 너무 떨어져서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 노래를 너무 담백하고 진정성있게 잘 해서 그 두 배로 놀랐다. 로봇 김연우보다도 나은 것 같다. 많은 참가자들이 그 뒤로 합격했지만 이 사람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암튼 엠넷은 오디션 프로 만드는 데 특화된 방송사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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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