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과외가다 메일 확인하고 숨이 막혔다. 내 눈을 못 믿어서 집에 전화해서는 메일 첫 문장을 읽어주고 이게 맞냐고 재차 확인하고서야 실감이 났다. 분당선 지하철에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그냥 울었다.
네임밸류로만 봤을 때 아주 좋은 학교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이제 편한 마음으로 나머지 결과들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아직 학교들 많이 남았으니 좀 더 여유 가지고 기다려보자.
아빠도 좋은 날, 딸도 좋은 날. 작은 케익 사서 노래부르고 함께 웃는 휴일. 이런 날도 하루쯤 있어줘서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