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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29. 02:47

요즘 일상2013. 1. 29. 02:47


아주 조금 나 자신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여러 가지에 가슴이 설렌다. 전부 죽었다고, 이 죽은 나를 평생 안고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눈매가 닮았다. 말하는 자세도 조금 닮았다. 뭐 그 쪽이 닮은 건 겁나지 않는다. 정말 무서운 건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닮아있는 건, 닮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신경이 쓰이는 정도의 지금의 기분을 굳이 자의적으로 부풀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러기에는 이성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뒤따른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의 부분을 회피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을 가리고 헝클어뜨리는 감정의 안개 속에 손수 뛰어들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훔쳐보았다. 흔적을 많이 남기는 사람이라는 건 좀 다른 점이었다. 생각보다 놀랍게 솔직한 사람이었다. 좀 예전 글들이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몇 년 전엔 나도 솔직한 글을 썼었다. 나이먹으면 여러 이유로 솔직해지기가 힘들다. 


+


누군가에 대한 관심을 별개로 하더라도, 그 공간은 참 행복한 공간이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배우는 행위에서 느끼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쾌락이라 생각하는 즐거움을 그 공간에서는 향유할 수 있다. 트위터에서 본 것뿐인데 무작정 가 보기로 용기를 낸 건 잘 한 일이었다. 참 운이 좋았다. 오랜만에 맛보는 지적 쾌락을 마음껏 탐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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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1. 7. 12:49

2013년 일상2013. 1. 7. 12:49


올해의 목표는 말조심, 적극성, 건강한 마음 가지기다. 내 일이 잘 안 되니 마음이 뒤틀리는 게 생생히 보인다. 여유를 되돌려주자. 어른이 되자. 마음을 썩히지 말고 바깥으로 뻗어내자. 명징한 정신으로 내 할 일을 하자. 내가 잘하면 다른 것도 다 풀릴거다. 아리쨩 봐라. 마음은 좀 썩었을지언정 바깥일이 잘 풀리니 얼굴이 건강해졌잖나.ㅋㅋㅋ


+


흡연이 신장에 직빵이라니 어쩌다 강제금연할 처지에 놓였다만 술은 마시고 싶다. 빨리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시자. 양껏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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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2. 12. 27. 21:39

2012년을 보내며 일상2012. 12. 27. 21:39


올해는 두말할 것 없이 내 인생 최고의 흑역사였다. 상반기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하반기가 더 엉망인 것 같다. 처음엔 외부적인 요인들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나 자신의 문제다. 가지고 있던 나쁜 점들이 외부적 문제들과 만나더니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 덕분에 지금은 무기력에 회피에 나 자신을 요만큼도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신장의 문제는 공포에서 기인한다던 언니의 말이 도통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the horror, the horror.


여기를 떠나면 이 공포는 사라질까? 며칠 후 해가 바뀌면 모든 것들이 지운 듯 사라져줄까? 

그럴 리는 없다. 절대로 없다.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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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