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7. 21:39
2012년을 보내며 일상2012. 12. 27. 21:39
올해는 두말할 것 없이 내 인생 최고의 흑역사였다. 상반기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하반기가 더 엉망인 것 같다. 처음엔 외부적인 요인들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나 자신의 문제다. 가지고 있던 나쁜 점들이 외부적 문제들과 만나더니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 덕분에 지금은 무기력에 회피에 나 자신을 요만큼도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신장의 문제는 공포에서 기인한다던 언니의 말이 도통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the horror, the horror.
여기를 떠나면 이 공포는 사라질까? 며칠 후 해가 바뀌면 모든 것들이 지운 듯 사라져줄까?
그럴 리는 없다. 절대로 없다.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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