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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7. 18:12

3월 7일 일상2013. 3. 7. 18:12


죽고 싶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행위는 삶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실제로 죽음은 더욱 고요한 것이다. 거기에 생의 약동은 없다. 오직 포기로서의 무(nothingness)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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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0)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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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2013. 3. 6. 22:37

잡설 일상2013. 3. 6. 22:37


2017년 대선에 문재인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한 때 노무현을 위해 촛불을 들었고 장례식 날 서울광장에서 눈물을 흘렸던 내 마지막... 뭐랄까, 감정의 찌꺼기 같은 것. 정치적 공과를 차치하면(물론 차치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 사람이 이렇게까지 누더기처럼 까여야 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만 고생했으면 좋겠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좋지 않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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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


존 그레이 - 슬라보예 지젝의 폭력적 비전 http://blog.naver.com/caujun?Redirect=Log&logNo=60165341195&from=postView

존 그레이의 서평에 대한 지젝의 반론 http://ysys143.blog.me/100161976182


존 그레이란 이름을 흘낏 들어봤을 뿐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몰랐는데 재미있다. 진보와 보수 양 편에서 욕먹는 사상가란 매력적인데 왜 항상 이런 애들은 대안 제시를 잘 못하고 회의주의에 빠져버릴까. 너도 못하면서 비슷한 이유로 상대방 까는 거 아니야... 


지젝의 반론 중에서는 실천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하는 그레이의 비난에 대한 답변이 아주 간접적이고 미약한 수준에 머문다는 게 가장 인상적. 


+


같은 얘긴지 딴 얘긴지 모르겠지만, '호빗'의 빌보는 '사소한 것을 사랑하고 그 가치를 아는' 성품 때문에 간달프에게 선택받은 인물이다. 간달프는 호빗족 특유의 그 성향이 세상을 바꾸는 큰 움직임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지금의 세계에서 혁명을 얘기하려면 거대하고 무서운 서사만으로는 안 된다. 뭐, '얘기'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다만 그 실천에 있어서는 다르다. 자본주의와 결탁한 자유주의의 정치적 서사는 혁명과 폭력 등의 소재를 무서운 것, 또는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느끼게끔 만들었다. 그 서사의 서술방식에 편승하자는 얘기가 아니냐고 비난만 할 일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겁먹게 하는 서사는 그들을 행동과 실천에서 떼어놓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대선에서 투쟁의 운동가였던 김소연보다 기본소득을 주장하고 알바연대와 함께 활동한 김순자가 더 많은 득표를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일단 시작은 안에서. 그래서 '크랙 캐피털리즘'이 의미가 있는 책이 되는 것.


아 이건 니체의 위버멘쉬에 관한 글 보다가 생각난 건데 얘기가 딴 데로 샜나 안 샜나


+


차베스의 죽음과 관련해서 남미의 반미주의적/반신자유주의적 연대에 대한 트윗들 덕분에 공부가 많이 됐다. 간만에 트위터를 공부에 써먹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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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