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0. 02:38
세미나 전반에 대하여 일상2013. 3. 10. 02:38
아무튼 세계사의 구조 세미나는 정말 진심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책 읽고 공부하는 재미를 다시 일깨워준 건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는 거의 구원받은 느낌마저 든다. 흑역사와 우울로 얼룩졌던 작년의 생명력없던 나를 다시금 약간은 생기있게 만들어줬거든. 세상에 이런 좋은 책이 있고, 다양한 지식과 사는 얘기들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이 정도만 있어 준다면, 아직 세상이란 조금 기쁘게 살아볼 만하다고 진심으로 느끼고 있다. 물론 세미나는 다른 책으로 계속 할 생각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문제없이 모두 포용할 만한 책은 정말 흔히 없지 싶다. 다음주면 끝난다 생각하니 마음 깊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