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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5. 01:38

3월 4일 일상2013. 3. 5. 01:38


요즘 잠의 질이 낮다. 하루종일 별 거 못하고 멍해있다가 여덟시에 잤는데 결국 지금 깨버림. 이런 악순환은 안 되는데.


+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건 본작보다 패러디 내지 팬아트들이다. 특히 만화나 아이돌 쪽은 더 그렇다. 사이코패스가 압도적으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느끼지는 않는데, 팬아트들을 보니 캐릭터들에 정이 들기 시작했다. 기노 생일이 나랑 똑같은 거에 식겁. 전갈자리의 이미지가 저런 츤데레였다니...


아카네쨩 덕분에 내일은 카레우동을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아비꼬 가야지 흐흐


+


내일은 조금 서둘러 나가서 교보문고에서 책 찾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꼭 볼 거다. 시네큐브 같은 극장이 강남 쪽에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차피 이제 실버라이닝은 거의 메가박스에서밖에 안하긴 하더라만.


+


근래 들어 느끼는 건데, 나이들고 보니 이상한 허세가 생긴 것 같다. 내 엉망진창인 점들을 조금 숨기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러지 말자. 숨기면 괴로운 건 나다. 겨우 삶이 본 궤도로 돌아왔는데 인위적으로 괴로운 시간들을 늘릴 필요는 없다. 자연스러운 삶을 원한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는 물론 잘 알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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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