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3. 19:27
2014년 5월 23일 일상2014. 5. 23. 19:27
20대에 그렇게도 감정적이었던 나는 서른을 넘어선 순간부터 거의 모든 것에 무감각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아직도 자극하는 단 하나의 대상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망각의 선 저 편에 묻어버리고 살아있는 동안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내 위치상 그럴 수 없는. 언어로 변환해 입 밖으로 내뱉으면 좀 편해질까 싶어 그렇게 해보았지만 오히려 실감이 난 탓에 더욱 괴로워지는 역효과를 맛보고 있다. 기말페이퍼를 모두 제출한 이 좋은 날에 왜 하필 나는 그것을 생각해냈단 말인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나는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고 그를 위한 방식들을 취할 것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y 18 2016 (0) | 2016.05.19 |
---|---|
. (0) | 2015.04.16 |
2014년 1월 18일 밤 (0) | 2014.01.19 |
* (2) | 2013.10.05 |
. (0) | 201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