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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4. 19:04

여유 일상2012. 3. 14. 19:04


삶의 여유란 가진 자의 것이다. 부족함에 목마르고 괴로운 이는 언제나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예쁘게 차려입고는 화이트데이잖아요, 하는 친구에게 예전같으면 와 좋겠다, 잘 다녀와 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었을 텐데 오늘은 그렇게 못했다. 내가 그렇게 못했다는 것도 그 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알면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무의식적으로 못 했다는 게 무엇보다도 안타깝다. 내 삶의 특정한 부분에서 또 하나의 '여유'를 잃었다는 게 이제 정말 피부로 다가온다. 방학 때는 나 혼자 감싸안고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문제였지만 개강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 그게 그렇게 안 된다. 괜히 애꿎은 블로그만 들락날락. 이런 걸로 나약해지는 게 정말 나도 싫다. 내일은 바쁠테니 좀 나을거다. 에이 컴터 접고 그만 운동이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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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뮈카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