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4. 01:32
2012년 7월 23일 일상2012. 7. 24. 01:32
무당언니 왈 음력 6월에 구설수가 있다더니, 귀신같이 맞았다. 신기하다. 그 말을 듣던 당시에는 뭐 구설수 좀 있으면 어떤가 싶은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생각말고 그 때 해결책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다.
스트레스로 정말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들이 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아무 근거도 없는 생각 말고는 스스로를 위로할 구실이 없다. 아무것도 없다. 이 모든 시간들을 지나 내년 여름에 웃으며 울며 미국으로 떠날 내 모습을 억지로 떠올려보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학교를 그만두는 내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누가 날 살려줄까. 내가 종교인이었다면 신앙의 힘으로 살 수 있었을까. 살면서 처음으로 개신교인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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