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러닝할 때 무한도전을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집에 와서 다운받아보고 있다. 예전에 우치피 표절문제로 한 번 이슈가 됐던 게 기억에 남아서 별로 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보다보니 오히려 우치피보다 재밌을 때도 있다. 김태호 피디가 정말 우치피 팬이라면 그 심정은 솔직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치피같은 프로를 한국에서도 꼭 만들고 싶었겠지. 결과적으로 무도는 정(情)과 1인자/성장하는2류의 구도라는 점에서 우치피스러운, 하지만 어느 면에선 더욱 큰 스케일과 다양한 모습을 가진 성공적인 버라이어티가 되었다. 얻어올 수 있는 부분을 얻어와서 한국문화와 시선에 맞게 잘 만들어냈다. 훌륭하다.
갠적으로 제일 인상적인 건 노홍철의 개그센스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원래도 취향이었지만 노홍철이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다. 물론 9할은 정신없긴 하지만 가끔씩 던지는 한 마디가 완전 쯔보일 때가 있다. 눈여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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