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 02:23
눈 마주치기 & 기타 일상2013. 4. 1. 02:23
기본적으로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눈을 잘 마주치는 편이 못된다. 웬만큼 편한 사람이 아니면 잘 못한다. 그런 내가 의식적으로 상대의 눈을 쳐다보는 때가 딱 두 경우 있다. 첫번째는 상대가 집요하리만큼 내 눈을 쳐다봐오는 타입의 사람일 경우. 지지 않겠다는 오기로, 안구가 견디는 한은 눈을 피하지 않는다. 두번째는 소심한 사람이 아닌데 유난히 내 눈만을 못 쳐다보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가학적인 호기심이 생겨버려 상대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게 된다. 그 사람이 내 눈을 피하는 경우에는 가만히 얼굴과 표정을 관찰한다. 조금씩 분위기가 편해지기 시작하면 눈을 마주쳐오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는데, 그 세세한 변화를 의식하고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제 그걸 한 번 해 볼까 싶다. 틀림없이 재미있을 거다. 지옥에 떨어뜨리든지 말든지. 어차피 이거 안해도 난 지옥행임.
+
안 쓴지 이년정도 된 싸이 다이어리를 갑자기 전부 전체공개로 돌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어 그렇게 했다. 어차피 지금 싸이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상관없지. 과거를 전부 해방시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기분이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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